유아기의 발달과업과 정신건강에 대해 살펴보고 유아기의 자아발달과 놀이 발달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에릭슨의 유아기 발달과업과 정신건강
(1) 에릭슨의 유아기 (3~4세)는 '자율성 대 수치심'의 시기입니다. 아이가 자라서 이제 주변을 탐색하고 자신의 신체를 자신이 통제하고 돌볼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힘은 바로 배설 훈련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배설 훈련에서 지나치게 수치심을 느끼도록 하게 되면 아이들은 자신의 통제능력이나 자율적인 조절 능력에 대해 수치심을 갖게 됩니다. 자기가 자신을 조절해서 무엇인가를 하고서도 수치스러운 느낌을 갖습니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것과 사회가 원하는 것 사이에서 조절을 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는 “싫어요", “내 거야”, “내가 할 거야" 등과 같이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밝힙니다. 엄마가 볼 때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도 고집부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기에 너무 규제하고 통제
하게 되면 아이들은 더 이상 자율적인 시도를 하지 않고 자신을 수치스럽게 생각합니다.
(2) 에릭슨의 학령전기(4~6세)는 ‘주도성 대 죄책감'의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더 적극적으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위해 주도적으로 행동합니다. 의지와 책임감이 생기게 되면서 주도성이 발달하게 됩니다. 이때 부모의 지지와 격려가 중요합니다. 그러면 주도성은 더욱 커집니다. 부모가 아이의 주도성에 너무 개입하고 관여하면서 통제하게 되면 아이는 죄책감을 갖게 됩니다. 주도성도 억제됩니다. 자기 주도적 학습은 이때부터 훈련됩니다.
2) 유아기의 자아발달과 놀이 발달
(1) 자아의 발달
• 2세 이후 자아의 발달은 어머니와의 격리에서 심한 불안을 보이지 않습니다. 자기의 몸을 하나의 독립체로 인식할 수 있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 3세경에는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것과 비교하여 차이점을 알게 됩니다.
• 4 ~ 5세에는 성적 관심을 나타냅니다. 유아는 자율성, 성취감 및 자존심을 기초로 하여 자기 스스로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이미지인 자아개념 (self-concept)을 발달시켜 갑니다.
• 유아기는 도덕적 행동에 대한 초보적인 개념이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2) 놀이의 발달
유아의 생활은 놀이의 연속이라고 할 만큼 중요하며 이것을 통해 여러 가지를 배우고 사회성을 발달시키게 됩니다. 파트너 (partner)의 유아놀이 6단계는 한가한 놀이, 혼자놀이, 방관자 행동, 평행선 놀이, 연합놀이, 협동놀이입니다. 그리고 연령에 따라 놀이의 특징이 달라집니다.
유아기의 놀이는 이전 발달단계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중간 대상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엄마와의 분리의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애착을 형성하고 그다음에 중간 대상으로 갖게 되는 인형이 있습니다. 그 인형은 이제 서서히 인형일 뿐이라는 인지를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 불안은 어떻게 잠재울 수 있는가? 바로 놀이로 이어집니다.
놀이는 단순히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정서 발달에 상당한 영향력을 줍니다. 놀이를 잘하게 됨으로써 불안의 요소를 서서히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앞으로 성인이 되어서 건강한 여가생활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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