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환상과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
본문 바로가기
정신건강

자폐환상과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

by 미소대장 2021. 5. 18.
반응형

영아기 발달단계의 중요성과 특별한 과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영아기 발달단계의 중요성
영아기의 발달단계를 살펴볼 때 영아기는 매우 중요한 시기임에 틀림없습니다. 어린 시절일수록 인간의 삶에게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작은 일로 여길지라도 어릴수록 큰 트라우마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습니다. 만일 영아기를 좋은 부모의 영향을 받아 성장할 때는 평생의 성장과정에서 큰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영아기를 보냈다면 성장하여 정신건강에 적지 않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왜 어린 시절일수록 삶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일까요? 그것은 존재 자체가 아직 성장하지 않은 연약한 상태에 있기 때문입니다. 비단 이것만이 아니라, 어린 시절의 경험이 그다음의 성장 단계에 끊임없이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다음 성장 발달단계에 영항을 줍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 단계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마치 첫 단추를 잘못 달 때 그것은 계속해서 전체의 옷매무새에 영향을 주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꼭 그것과 일치되는 것은 아
니지만 이와 비슷한 것은 분명합니다. 점성 이론에서 말해주듯이 전 단계의 과정의 경험이 그다음 단계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린 시절일수록 성장발달 측면에서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생의 기초를 놓는다는 측면에서 중요합니다. 건축을 할 때에 기초가 매우 중요합니다.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나중에 건물 전체가 흔들립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인생의 기초는 바로 영아기에 마련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건강이란 측면에서도 영아기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인생의 가장 중요한 내적 요소 중 하나는 신뢰입니다. 그 신뢰가 바로 영아기에 형성됩니다. 신뢰는 불신감과 반대적 개념입니다. 그러면서도 신뢰는 불안과도 연결되는 개념입니다. 신뢰가 있는 사람은 불안적 요소가 적습니다. 이 불안적 요소를 없애는 신뢰를 바로 영아기에 형성합니다. 이러한 삶의 내적 기초를 튼튼하게 세울 때 정신 건강한 인생의 삶을 살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되는 것입니다.

 


2) 영아기의 특별한 과업
영아기에 특별한 과업은 무엇이 있을까요? 에릭슨은 신뢰감을 형성하는 과업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물론 신뢰감이란 것은 전 인생에 걸쳐서 매우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런데 '왜 신뢰감을 처음 갖도록 인생이 구성되어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것은 바로 불안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생의 첫출발은 바로 출산입니다. 출산의 의미는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 탯줄을 끊어내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의미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출산이란 이머니와의 분리입니다. 그렇다면 이 분리는 출생한 영아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줄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만일 큰 영향을 준다면 출산은 바로 어머니와의 분리라 할 수 있습니다.

 

탯줄을 끊는다는 의미 속에서 출생한 영아는 어떤 기분일까요? 이것에 대한 연구는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시킵니다. 물론 이미 연구되어 나타난 것과 같이 심한 분리불안을 갖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아이는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 나올 때 부정적인 감정 즉, 분리불안을 갖는 것일까요? 심지어 혹자는 분리불안 보다 더 큰 불안인 ‘유기 불안'을 갖는다고 합니다.


출생아는 엄마의 자궁으로부터 나올 때에 유기적일까요? 아니면 그 반대일까요? 이것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출생아의 자궁에 대한 마음과 태도입니다. 출생아는 자궁에서 나온 것을 원하는 마음이 있었을까요? 아니면 누군가에 의해 나온 것일까요? 출생아는 자궁에 대한 마음이 부정적일까요? 아니면 긍정적일까요?

 

결론적으로 말히면 출생아에게 있어서 자궁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곳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곳 가장 좋은 곳이 바로 엄마의 자궁입니다. 그렇다면 출생아는 하루빨리 이 좁은 공간에서 나가는 것이 좋은 것이라는 마음이 생긴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궁이 출생아에게는 너무나 좋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이해는 사람이 자궁 복귀 본능적 행위에 대하여 살펴보면 논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특별히 보육원에서 심한 불안을 느낄 때에 아이는 매우 좁은 공간 속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것은 이곳에서 나름의 평안을 찾고자 하는 것입니다.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한 스스로의 좁은 공간 즉 마치 자궁과 같은 좁은 공간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또한 유아들이 놀이를 할 때 넓은 거실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좁은 공간 속으로 들어가서 노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것 역시 '자궁 복귀 본능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출생아가 유기 불안적이든 아니면 분리불안적인 감정에 노출되게 됩니다. 이것은 엄마와의 분리이기 때문입니다. 엄마라는 대상에 대한 인식을 현실적인 삶 속에서 대상화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대상적 개념 자체가 분리적 개념입니다. 엄마라는 타자를 인지하는 것은 분리적 개념 속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태아가 자궁 속에 있을 때에 엄마라는 대상적 개념으로 분리된 인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태아는 엄마와의 관계를 동일 시적 관계로 했다는 것입니다. 한 몸의 관계로 한 개체로서 인지하여 분리적 대상적 존재를 엄마를 인지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동일 시적 만남, 즉 만남의 깊이를 1에서 10까지로 나누어 본다면 동일적 만남인 10의 상태로 엄마와 만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출생하면서 생애 최초로 분리를 하는 것입니다. 이때 출생아에게는 엄청난 분리불안이 찾아오게 됩니다. 만일 유기적이라면 유기 불안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출생아로서 영아기를 맞이하면서 처음으로 이루어야 할 과업은 분리불안을 최소화시키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분리불안 내지는 유기 불안은 아무런 방어가 없이 그대로 맞이하게 된다면 출생아는 상상할 수 없는 심한 트라우마를 겪게 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따라서 출생아는 이러한 분리불안 내지는 유기 불안을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살 길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따리서 영아기의 특별한 과업은 생애 최초의 불안이란 정서를 건강하게 극복해야 하는 과업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것이 비로 자폐 환상 입니
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