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병의 유형과 유병률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정신분열병의 유형
(1) 편집형(paranoid type)
망상과 환청이 주로 나타나는 유형으로 정신과 환자 중에서 가장 많은 유형을 차지합니다. 피해망상이나 관계망상이 두드러지며 과대망상, 질투 망상, 종교 망상, 신체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망상의 내용에 따라 환청과 같은 환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2) 해체형 (disorganized type)
주로 와해된 언어, 정서적인 둔마, 부적절하거나 와해된 행동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는 유형입니다. 이러한 유형은 예측할 수 없는 이상행동(혼자 부적절하게 웃거나 울음, 반복적인 부적절한 동작을 함, 아무데서나 소변을 봄)을 많이 하여 주변인들이 쉽게 알아차리게 됩니다.
(3) 긴장형 (catatonic type)
마치 몸이 굳은 것처럼 어떤 특정한 자세를 취하고 그대로 있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납굴증, 극단적 거부증, 함구증, 반향 언어나 반향 행동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4) 잔류형 (residual type)
만성화가 된 정신분열병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나며 이전에 한 번 이상 양성증상을 위주로 한 급성기가 지나가고 난 후, 음성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5) 감별 불능형 (undifferentiated type)
정신분열병의 진단기준에는 부합하지만 위의 정신분열병 유형의 어디에도 부합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와 같이 특정한 유형에 속하지 않아 감별 불능형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매우 흔합니다.
2) 정신분열병의 유병률
• 일반적인 유병률 : 전체 인구 중 대략 0.2~2.0%가 발병, 평생 유병률은 대락 0.5~1.0% 정도입니다.
• 2006년도에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실시한 정신질환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정신분열병을 포함한 정신병적 장애의 1년 유병률이 0.3%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 2009)
• 2003년도 보건사회 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정신분열병을 포함한 정신병적 장애의 평생유병률은 1.11%이고, 1년 치료율은 60.3%인 것으로 조사된 정신분열병은 흔히 1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에 발병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정신병적 장애로 발병하는 건수가 10만 명이 넘고 있고, 이 중 상당수가 정신분열병으로 진단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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