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성 성격장애와 조현성 성격장애

편집성 성격장애와 조현성 성격장애의 주요 증상과 임상적 특징 그리고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1) 편집성 성격장애
(1) 주요 증상과 임상적 특징
편집성 성격장애는 타인에 대한 강한 불신과 의심을 보이는 증세를 나타냅니다. 사람들은 악의가 많고 기만적이라는 왜곡된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타인에 대하여 근거가 없는 의심과 불신을 갖습니다. 예를 들면, 운전 중에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다가 사고가 나게 될 경우 전화를 한 사람이 내가 사고 나기를 바라서 전화를 했다고 여깁니다.

 

편집성 성격장애자들은 늘 자신을 방어하고 주변을 경계합니다. 불신과 의심으로 나타난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나친 과민성을 나타냅니다. 과도한 예민성이 크게 발달합니다. 그런데 편집성 성격장애자가 갖는 의심은 대부분 마음속에서 발생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외부 사람들이 볼 때에 편집성 성격장애자들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발견이 어렵습니다.

(2) 치료 방법
치료 면에서 볼 때, 편집성 성격장애의 경우 내담자와 치료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불신과 의심으로 상담자를 대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성 성격장애자들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그들이 어떤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하여 반박하거나 분노를 표현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환자에게 반박하기보다는 오히려 공감하고, 솔직하게 대하며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유익합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객관적인 시각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조현성 성격장애
1) 주요 증상과 임상적 특징
조현성 성격장애는 타인에 대한 무관심이나 냉정한 태도를 갖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치 도인이 된 것 같은 모습을 갖기도 합니다. 조현성 성격장애자들은 대인관계에서 비사교적이고 무관심한 태도를 보입니다. 그리고 정서적으로 냉담한 태도를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혼자 생활하는 사람으로 분류됩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된 것이 아니라 조현성 성격장애자들 스스로 원해서 된 것입니다. 이들은 사회생활에 무관심하고 혼자 생활하는 것을 편안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혼자 일하는 직업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 됩니다.

2) 치료방법
치료장면에서는 상담자와 치료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어렵게 됩니다. 이들 스스로 대인관계에 소극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상담자는 치료적 환경에서 그들이 안전하게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작은 반응에도 공감적으로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신분석적 입장에서는 조현성 성격장애는 기본적인 신뢰가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부모에게서 충분한 수용을 받지 못하고 거부당한 경험을 지닌 것입니다. 그래서 조용하고 착한 모습의 순종적이고 수줍은 모습을 드러냅니다. 따라서 상담자와의 신뢰적 관계 형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상담자가 끝까지 인내하고 침묵을 받아주고 기다려주며 수용적 마음으로 바라 봐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내담자가 사소한 정서적 반응을 보이면 무시하지 말고 수용하고 공감하면서 내담자와 공감적 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