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분업 분석을 넘어
본문 바로가기
여성복지

성별분업 분석을 넘어

by 미소대장 2022. 12. 22.
반응형

1) 노동(labor), 가사노동, 일(work) 
(1) 노동(labor), 가사노동, 일(work) 
• 여성이 가정에서 맡은 일은 '재생산 노동'이며, 이러한 재생산 노동은 가사노동과 매 일매일의 '일상적(노동력) 재생신'과 '세대 재생산'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분명히 함 
• 나아가 가사노동의 사용가치를 측정하고 그 가치에 따라 화폐석 가치를 환산해 '보 이는 노동(visible work)'으로 자리매김함 
• 사회는 '생산'과 '재생산'의 두 축으로 지탱된다는 점, 여성의 가사노동이 없었다면 자본가의 이윤실현이 가능하지 않다는 점에서 가사노동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지탱하는 또 하나의 축이라는 점을 분명함 
• 생산/재생산에 대한 위계를 두는 성별분업사회에서 노동(labor)을 “물질 내지 상품을 생산하는 활동, 시장 영역에서 교환가치를 생산하는 것"으로 개념화하게 될 때, 가족과 사회 영역에서 수행되어 왔던 돌봄과 출산, 양육 등의 지불되지 않는 노동 (unpaid work)이 간과되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노동을 재개념화 할 필요를 역설하게 됨

•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활동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활동으로 '인공적인 사물을 형성하는 비자연적인 활동(한나 아렌트, 1996)을 지칭하는 일(work)이라는 개념을 쓸 것을 제안함 

(2) 돌봄, 감정노동 
• 성별분업은 여성에게 돌봄 노동을 성역할로 규정 
• 돌봄의 중심에는 감정관리를 지칭하는 감정노동이 자리하고 있지만, 이러한 노동은 공석 영역에서 가치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음 

• 돌봄 : 물리적 가사노동만이 아닌 타인에 대한 고려와 필요에 반응하고, 타인에 대 한 심리적·정서적 보살핌의 의미를 내포하는, '관심을 갖는 감정'과 '돌보는 일'을 포 괄한 개념임 
• 돌봄 노동 : 돌보는 대상에 대해 관심의 감정을 찾기 위한 노력, 깊은 배려, 감정이입 등의 과정과 긴밀히 결합됨 
• 돌봄은 모든 인간을 '이윤극대화를 추구하는 합리적인 경제인'으로 간주하는 경제학 적 범주와 모순됨 
• 여성이 수행하는 일에는 감정노동의 요소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을 이분화하는 현재의 노동 개념에서는 '마음을 쓰는'노동은 제대로 포착되지 않는 것
• 노동시장에서 돌봄 노동이 '여성에게 적합한 일'로 간주되어 평가절하 되고 있고, 감 정노동 또한 미소, 친절, 상냥한 말씨, 표정, 옷자림, 행동까지도 고객만족을 위한 감 정노동의 핵심 지무요건임에도 일금으로 확산되지 않고, 오히려 돌봄, 감정능력은 여 성들이 시장에서 경쟁할 때 불리한 요소로 작용함
• 여성주의자들은 돌봄의 성향이 인간의 욕구에 반응하는 필수능력이라는 점을 지적하 고 이때의 감정노동은 일정한 수준의 자기 통제, 대인관계 능력, 언어 능력 등을 요구하는 지적·정서적 노동으로 재규정하고 있음 
• 보상을 통한 해결이 아니라 감정노동을 하게 하는 강제적인 구조가 사라져야 한다는 점을 지적함 

 

반응형


2) 이상적 노동자와 보편적 양육자 
• 자본주의 성장과 함께 사회의 중추기관이 된 기업은 일 중심의 사회조직을 재편해내면서 가족을 조직의 요구에 봉사하는 기관으로 재배치하고 '이상적 노동자'규범을 만들어냄  
- 이상적 노동자 : 풀타임노동과 초과노동을 수행하며 출산이나 양육에서 제외된 노동자 여성이 수행하는 돌봄 노동의 기능이 주변화 되어 버리고, 일하는 여성의 이중역할 부담 은 더욱 가중되면서 여성들은 '가사와 육아의 책임'과 '직업전망의 부재 때문에 노동 시 장을 떠나기도 함
• 여성은 출산·육아·가사노동을 포기하고 남성과 같은 표준노동자가 되거나 아니면 2차 노 동자가 될 수밖에 없음 
• 남성 생계부양자 가족규범의 해체, 여성노동 참여의 일반화와 이인소득자 가족 증가 등 의 변화는 가족의 사회정책이 갖고 있는 전통적 사고에 대해 도전하기 시작함 
• 이인소득자(dual-earner) 가족의 화산은 어머니이자 동사에 노동자인 여성들의 노동·출 '산·양육의 범행을 가능하게 하는 복지정책 및 제반 서비스를 요구하게 되기 때문임 
• 페미니스트는 이인 소득자/이인양육자 모델을 넘어 '보편적 양육자 모델'을 정책적 지향으로 제안함

 

<보편적 양육자 모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요건> 
① 남녀가 양육과 소득을 분담하고 
② 보다 가족친화적인 노동시장을 조성하며 
③ 이러한 조건들을 가능하게 하는 정부정책의 확대 


• 보편적 양육자 모델에 근거한 일가족 양립정책은 전통적 성별분업을 해체하여 남녀가 소득에 균형 있게 참여하고, 남녀가 초기의 직접 양육을 선택할 수 있으며, 양질의 사회화된 보육제도를 통해 남녀가 양육책임을 공유하여 양육책임으로 인한 노동시장에서의 불이익을 감소시키고, 여성과 남성의 노동권과 양육권을 함께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될 수 있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