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장애의 개념과 기억상실증

해리장애의 개념과 기억상실증에 대해 살펴봅시다.

1) 해리의 개념
(1) 자신이나 주변 환경, 그리고 시간에 대하여 그 의식이 단절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2) 종교적 체험, 최면상태, 마비, 기억상실, 이인증 등이 해리 경험 중 하나입니다.
· 단 해리장애와 구분해야 합니다.
· 해리 현상은 의식이나 지각, 기억, 그리고 정체감의 문제와 관련 있습니다.
· 최면상태: 의식의 변화
· 마비, 이인증 지각의 문제
※ 이인증: 자신이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거나, 자신과 분리되는 느낌을 경험하는 것으로 자기 지각에 이상이 생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 기억상실: 기억의 문제
(3) 해리는 충격적 사건에 대한 자기 보호 기능입니다.
(4) 해리 현상은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나타납니다. 일시적인 해리 증상은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그런데 그 현상이 자주 발생하여 생활에 크게 영향을 주는 상황이 될 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2) 해리장애의 개념
· 해리장애란 극심한 고통에 처해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때 현실에서 자신을 분리시켜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 일명 다중인격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매우 드문 정신장애에 속합니다.
· 아동기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잔혹한 학대를 경험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분리된 또 다른 인격은 다른 인격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 환자와 오래 만나본 후에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음
· 일반적으로 진단까지 평균 7년이 걸립니다.

 

3) 해리성 기억상실증
(1) 진단적 기준(DSM-5)
· 자신의 자서전적 정보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 자서전적 정보의 예로는 고향, 출신학교, 직업, 부모, 형제 등이 있습니다.
- 일반적인 경우는 특정 사건에 대하여 부분적으로 기억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체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거나 어느 한 기간 내지는 어떤 특정한 상황 속에서의 시간 동안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나면 해리성 기억상실증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삶에 영향을 주게 되는 현상이 초래됩니다.

 

· 이러한 장애가 물질 사용(알코올 혹은 다른 물질 남용)의 생리적 효과나 치매 등의 신경학적 증세 혹은 의학적 상태(발작, 두뇌 외상)에 의한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2) 임상적 특징
· 유형으로는 해리성 둔주가 동반되는 경우와 해리성 둔주가 동반되지 않는 경우로 구분합니다.
※ 해리성 둔주: 자신의 주거지를 갑자기 떠나서 다른 정체성을 지니고 다른 지역을 떠돌거나 사는 것을 말합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다른 사람으로 일정기간을 사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며칠간, 몇 주간, 1년 이상 동안 다른 사람으로 사는 것입니다.
· DSM-IV에서는 해리성 둔주는 해리장애의 하위 독립된 진단이었으나, DSM-5에서는 부수적인 진단으로 변화되었습니다.
- 해리성 기억상실증의 유병률: 12%
- 해리성 기억상실증은 해리장애 중에서는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병
- 해리성 기억상실증은 사춘기와 청소년기에 흔하게 나타남
- 장애 기간: 대개는 수 시간에서 수일, 드물게는 1년 이상 지속됨
- 다른 정보의 기억 및 학습 능력은 유지됨. 자신의 사고나 자서전적 내용을 잊는 것
- 충격적 사건의 경험 이후에 나타나기 쉬움
- 대부분 갑작스럽게 회복됨

(3) 해리성 기억상실의 원인
• 일반적으로 스트레스와 관련 있다고 봄
• 정신분석에서는 충격적인 경험의 내용이 의식 수준에 떠오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억압과 부인을 하여 나타난 것으로 봄
- 힘든 경험을 잊기 위해서 억압과 부인을 하여 나타나는 것
• 행동주의에서는 기억 상실이 학습에 의해 습득된 것으로 봄
- 외상 사건으로 생긴 불안이나 죄책감을 유발하는 생각이나 행동에 대한 회피로 나타난 것으로 봄
• 스트레스 → 불안, 죄책감을 유발 → 부적 감정 경험의 불편감을 보상하기 위해 기억을 상실

(4) 치료방법
· 심리치료: 정서적 충격과 갈등을 완화시키는 노력을 통해서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