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 패러다임의 구분과 변화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장애인복지 패러다임 구분
(1) 1970년대~1980년대
재활의 관점 접근이 1970~1980년대 장애인복지의 관점이었습니다. 장애인복지를 접근하려는 관점과 해결책은 ‘재활'이라는 시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의 접근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2) 1980년 중반~1990년대
견해의 차이는 있지만 1980년 중반부터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접근이 시도됩니다. 장애인 개인을 둘러싼 환경에 중점을 두고 보다 포괄적으로 장애의 문제를 접근하는 것으로 장애가 직면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어떻게 해결하고 조절하며 극복하느냐에 보다 관심을 가집니다.
(3) 1990년대 중후반~ 현재
1990년대 중후반 들어서서, 전 세계적으로 장애인복지는 장애인 당사자의 개별적 접근보다는 사회적인 맥락에서 접근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사회, 문화, 환경 및 제도적 요소에 대한 관심이 증대됩니다. 장애라는 제한요소를 가지고 살아갈 때, 얼마만큼 강화된 역량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보다 중요한 문제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장애인에 대한 새로운 개념인 ICF를 제시하였는데, ICF로 명명된 새로운 분류는 장애에 대한 개별적 모델과 사회적 모델의 통합을 위한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장애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 시작하였으며, 최근의 경향은 장애 당사자의 참여 강화, 사회 환경적 관점 강조, 장애 당사자의 자기 결
정, 장애 당사자의 공식적 및 비공식적 원조 연결망에 대한 지원 강화 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2) 장애인복지 패러다임 변화
(1) 첫 번째 단계 (전후~1960년대)
보호 차원의 배려에 중점을 두고 있고, 장애인을 방지의 대상이나 노동가치를 상실한 무가치한 존재로 파악하던 이전의 방식에서 다소 진일보한 것입니다. 그리고 일정 수준 이상의 치료와 보호를 받으면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로 인식하였습니다.
(2) 두 번째 단계 (1960~1990년대 초)
훈련과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고, 장애인의 기능적, 직업적, 재활을 위한 기능훈련에 중점을 두었으며, 교육과 훈련을
집중으로 개발하였습니다. 장애인의 기능훈련을 통해 능력 향상과 잠재력을 개발하는 것으로, 장애인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강조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습니다.
(3) 세 번째 단계 (1990년대 중반~)
지역사회에서의 통합된 생활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기능, 회복과 교육 훈련의 성과는 일정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한계의 근본적인 원인은 사회적인 장애요소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사회에 내재된 물리적, 사회적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역사회에서 장애인 자립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다양한 열린 지원들이 요구됩니다.
장애인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 변화, 장애인 자조운동, 사회변화 등의 흐름을 반영하며, 개인과 환경의 균형, 장애인의 자기 결정권 존중, 장애 당사자의 역량 강화에 대한 강조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애인복지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인식과 정책 부재의 시기에서 조정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서 발견되는 중요한 전환은 장애인복지의 중심 과제가 달라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과거 장애인복지가 성립되고 확대되는 시기에 나타난 핵심 과제는 장애인에게 필요한 '서비스 제공'이었습니다. 즉, 장애인에게 어떠한 복지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하고 또 그러한 서비스가 왜 제공되어야 하는가의 필요성에 대한 주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1980년대 중후반 이후 점차적으로 형성된 장애인 당사자의 주제의식은 단순한 서비스의 제공이 아니라, 그 결과에 반문하는 동시에 '동등한 시민으로서의 권리'가 중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장애인복지 패러다임 변화는 장애인에 대한 선의에 기초한 서비스 제공자 중심의 관점에서 권리에 기초한 소비자 중심의 관점으로 전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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